관객 1천만명 돌파 영화가 2편이나 나오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호황의 모습과는 달리 올해 상반기 들어 영화제작 편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의 금년 1-6월 등급분류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단편영화 포함)는 47편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편에 비해 18편이나 줄어든 것이다.
한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는 2000년(68편), 2001년(73편), 2002년(132편), 2003년(117편) 등 2000년대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영화계 일각에서는 영화가 대작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대작화 경향을 보이면서 자금이 한 곳으로 몰리는 바람에 제작편수는 도리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맥영화 김형준 대표는 "극장용 장편영화 제작이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비디오 시장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이 시장을 겨냥해 만드는 이른바 비디오용 영화제작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에 이 기간 외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는 지난해 99편에서 140편으로 늘었다.
외국영화의 등급분류 편수는 2000년(363편), 2001년(329편), 2002년(256편), 2003년(235편)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수입추천을 신청한 외국영화 편수도 이 기간 지난해 123편에서 150편으로 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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