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을 들여 건립한 포항공항 청사가 잦은 누수현상 때문에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제7호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지난 3일 오후 5시30분쯤 포항공항 청사 2층 매점 인근 천장에 빗물이 스며들기 시작해 석고보드 2장 정도의 크기에서 빗물이 쏟아졌다.
포항공항측은 천장으로 스며든 빗물이 배수관로가 막히는 바람에 빠져 나가지 못하고 고이면서 빗물이 청사내로 쏟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응급조치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준공 2년도 안된 청사에서 누수가 잇따르자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공항은 지난해 7월에도 청사 동쪽 외부 벽면을 타고 흘러내린 빗물이 청사내 바닥으로 스며들어 빗물을 퍼내는 소동을 빚었으며, 준공 직후에도 천장 이음새 부분에서 여러 차례 빗물이 새는 바람에 하자 보수공사를 하는 등 잦은 누수 소동을 빚고 있다.
포항공항 입점업체 관계자는 "특히 여름철에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이 청사 내로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고 했다.
포항공항 청사는 2천600여평의 지상 2층 건물로 300여억원을 들여 지난 2002년 6월 준공한 초현대식 건물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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