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 대출금리 대폭 인하

창업.경쟁력 강화 지원

경북도는 지역 기업체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에 지원해 주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의 대출금리를 현행 5.7%에서 전국 최저수준인 4.3%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최근 시중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5.3%대로 낮아지면서 정책자금 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높은 이상현상이 발생, 기업들의 불만을 샀으나 이번 인하조치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5일 도청강당에서 열린 '2004년도 세계 일류 중소기업'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지역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도 늘리겠다고 했다.

중소기업 지원자금은 3년거치, 5년 균분상환의 장기저리자금으로 시설자금은 업체당 8억원, 운전자금은 3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94년부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7대 3씩 부담해 자금을 조성, 매년 510억원 규모를 중소기업에 지원해 왔다.

경북도 홍영선 기업노동과장은 "시중금리와의 격차 해소를 위해 수차례 중앙정부에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결국 중소기업자금의 차입선을 지역개발기금으로 변경함에 따라 전국 최저금리가 가능해졌다"며 "올해 국비 차입금 175억원 및 8년간 이자 20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세계일류 중소기업에 선정된 (주)성우프린텍(대표 조성면.구미시) 등 10개 업체는 평균 400억원의 매출과 160억원대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고, 이 중 7개사가 벤처업체다.

선정업체는 △구미 (주)인디텍 △김천 삼금공업(주) △김천 (주)제일테크노쎌 △포항 제일연마공업(주) △포항 (주)동국에스엔씨 △경주 (주)한국메탈 △군위 (주)남선홈웨어 △경산 (주)화성 △김천 두원스틸(주) 등이다.

경북도는 세계일류 중소기업에 지정된 업체에 지정서 및 현판과 함께 시상금 200만원을 수여했으며 국세청, 세관, 금융기관 등에 통보해 각종 지원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역컨소시엄사업, 국제 품질인증, 중소기업 진단지도, 중소기업 산업기술연수 및 기술개발부문 지원과 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를 통한 판로확보 등에서 우선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지정서 수여식에는 (주)동국에쓰엔씨(대표 정학근)의 우수 경영사례 영상소개와 10개 지정업체의 생산전시품 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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