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각을 세워온 수도권 3인방의 한 사람인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오는 19일 열리는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키로 했다.
볼 거리 없는 '학급 반장선거'로 비하됐던 전당대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물론, '반(反) 박근혜' 의원들의 결집 가능성이 적잖아 파장이 일 전망이다.
홍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권은 개혁과 지방화의 가면 하에 한미동맹의 파괴, 무모한 수도이전 공표 등 어처구니없는 작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야당 본연의 목소리를 과연 한번이라도 낸 적이 있느냐"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 "야당을 야당답게 선명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적당히 '웰빙'하는 2중대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박 전 대표를 간접 비난했다.
홍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2위 자리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전 대표가 일찌감치 앞서고 홍 의원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영남 중진들간의 싸움이 뜨거워질 것이란 예기다. 현재 이강두(李康斗).정의화(鄭義和).이규택(李揆澤)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조만간 이방호(李方鎬).홍문표(洪文杓) 의원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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