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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줄고 여론 나쁘고...버스'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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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가 장기 파업이후 승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대구-경산 구간에서 경쟁을 벌이는 경산버스가 공동배차제를 파기하고 요금도 다음달부터 좌석버스 300원, 일반버스는 100원씩 각각 인하키로 해 대구 시내버스 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파업이 끝난 6월의 시내버스 1대당 운송수익금은 하루에 32만7천여원으로 전월의 36만여원보다 3만3천여원이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하루 수익금 36만8천원에 비해서도 4만여원 감소했다.

이는 장기간의 파업으로 인해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차가워지고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데다 대학생들의 방학까지 겹치면서 버스 이용객이 크게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운송 수익금 만으로는 정상적인 임금지급이 불가능, 은행 대출에 의존하고 지난 10일의 급여지급일에는 시기에 맞춰 제대로 지급한 버스 업체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대구시내버스조합 관계자는 "승객 감소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버스기사를 대상으로 한 친절 교육외 다른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며 "그러나 경산버스의 일방적인 요금인하와 공동배차 파기는 운수사업법 및 대구버스조합과의 합의에 위배되는 만큼 대표자회의를 열어 손해배상청구 등 대책을 강구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15일 오후 시청에서 2차 시내버스개혁시민위원회를 열고 준공영제 시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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