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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발포사건 직후 노 대통령에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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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국가기강 위태롭다"

한나라당은 15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상의 NLL을 침범했으나 우리 해군 경비정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특별한 상황이 없다'고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자 "국가 기강이 위태롭다"며 맹비난 했다.

김형오(金炯旿) 사무총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이 브리핑을 하고 노 대통령이 서해 NLL 경비함정 대원과 '특별한 상황이 없다'는 보고를 받기 30분 전 이미 북한 경비정이 서해상 NLL을 침범, 우리 함정이 함포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해양경찰청장도 모르고 대통령 역시 알지 못하는 상황은 중대 문제"라며 "국가안보 시스템을 재정비 하라"고 촉구했다.

이한구(李漢久) 정책위의장도 "서해 NLL 함정 대원과 화상통과를 하기 전 일이 터졌고 보고조차 하지 않은 채 한가로운 대화를 나눴다"며 "이런데도 국방부가 백서에서 주적 개념을 고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정책위는 향후 전반적인 안보 상황을 과학적으로 검증, 안보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마련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4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혁신 국제박람회 내 해양수산부 전시관에 들러 서해 NLL 경비함정 함대의 남상욱 경정과 화상통화를 하면서 '특별한 상황이 없느냐'고 물었고 남 경정이 '없다'고 하자 '계속 수고하라'면서 통화를 마쳤다.

노 대통령은 또 통화 직전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의 광역해상지휘시스템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으나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과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은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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