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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투기지역 집값 하락 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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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57개 시군구 가운데 대구 중.서.수성구의 집값이 가장 크게 떨어져 투기지역지정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의원이 파악한 주택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집값 하락폭은 전국 평균 1.0% 였으나 대구의 경우 서구 9.8%, 중구 4.9%, 수성구 2.5%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택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더 하락한 지역도 57개 시군구 가운데 대구 3개구와 인천 남동구, 경기 군포시, 고양시 덕양구 등 6개에 불과,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투기지역지정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 서구는 경기도 광명시, 수원시 등과 함께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거나 6개월 연속 전국 평균상승률보다 낮은 5개 시군에 포함돼 투기지역 지정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부작용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15일 이 같은 점을 들어 '대구 서구 중구 수성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재경부장관에게 발송했다.

강 의원은 공문에서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 대책으로 대구는 오히려 침체되고 있다"면서 "서둘러 투기지역에서 해제해 지역 경제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투기지역지정해제 요건을 지난해말 건교부가 검토한 △주택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거나 △3개월 연속 전국 평균상승률보다 낮은 지역보다 더 강화된 △3개월 연속 하락하거나 △6개월 연속 전국 평균상승률보다 낮은 지역으로 엄격하게 만들어 선별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투기지역지정 해제 요건을 이처럼 강화하더라도 수도권과 행정수도 예정지를 제외하면 대구만 대상이 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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