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 문턱까지 갔다가 좌초한 열린우리당 김혁규(金爀珪) 의원이 정중동(靜中動) 이다.
상임중앙위원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이면서 '튀는 발언'은 좀체하지 않는다.
'다소 굼뜬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정치적 행보에서도 이른바 베팅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당을 이끌 간판으로 꼽히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전혀 '아니 올씨다' 이다.
그는 "신기남(辛基南) 의장-천정배(千正培) 대표 체제가 밖에서 볼때는 불안해보이는지 몰라도 잘굴러가고 있다"며 "현재로서 신-천 투톱보다 나은 구도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 의장 도전설을 일축한 셈이다.
그런 그가 15일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포럼을 만들어 모처럼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럼 회원에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열린우리당 김한길.박찬석 의원, 한나라당 김양수.박찬숙 의원, 무소속 최인기 의원 등 여야 의원 32명이 망라됐다.
포럼 회원들은 다음달부터 각 지역을 돌며 기업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라 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기업의 기를 살려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더니 공무원은 자기 것을 내놓지 않으려 하니 국회에서 방안을 마련하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하더라"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정치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업이 활성화되면 고용이 창출되고 국민소득이 올라간다"며 "규제를 철폐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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