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2년 9월 8일 만신창이가 된 한척의 배가 스페인 세비야 항으로 들어섰다.
금방이라도 스러질 것 같았던 이 배가 가지는 의미는 특별했다.
1519년 마젤란의 지휘 아래 새로운 향신료 섬을 찾기 위한 항해를 떠난 지 3년 만에 역사상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것이다.
최초의 세계 일주라는 영광의 대가는 가혹했다.
마젤란을 함장으로 265명의 선원이 5척의 배에 나눠 타고 출항했지만 함장 마젤란은 필리핀에서 전사했고 단 한척의 배와 열여덟 명의 선원만이 살아 돌아왔다.
'최초의 세계 일주'는 마젤란과 함께 역사적인 여정에 참여했던 안토니오 피가레타가 직접 기록한 항해일지다.
16세기 유럽의 문화와 풍습, 당시 남미와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