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64년 로마 제국의 네로 황제 시대. 로마 대경기장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삽시간에 전 로마 시가지로 확대됐다.
기록에 따르면 로마 전체 14개구 중 3개구가 전소되는 등 10개구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6일간 로마를 불살라버린 화재가 진화된 후 로마인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네로 황제가 방화를 지시했다는 것이었다.
옛 로마를 완전히 태워버리고 그 잿더미 위로 새로운 로마를 건설하려 했다고도 하고, 화재를 지켜보면서 트로이 함락에 관한 시를 읊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정설로 받아들여져 '폭군'의 대명사로 인용되는 네로 황제의 '로마 방화설'은 최근 학자들의 연구 결과 사실과는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 주장에 의하면 로마의 대화재는 자신들이 신의 계시를 수행하고 있다고 믿은 한 집단의 로마제국 전복을 위한 반란의 일환이었다는 것.
화재 이후 엄청나게 박해를 받은 기독교도들과, 유대인의 파괴행위를 은폐하려는 선전가들에 의해 네로 황제가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는 승리한 자를 위한 것?△1455년 조선 세조,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름 △1799년 '로제타 스톤' 발견 △1870년 보불전쟁 발발 △1947년 몽양 여운형 피살 △1965년 이승만 前 대통령, 망명지 하와이서 사망 △1977년 덩샤오핑(鄧小平) 복권 △2000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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