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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피서지 계곡·강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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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영덕군 달산면 옥계계곡을 찾은 김숙희(45.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는 "기대 이상"이라며 만족해 했다. 우선 최근 내린 비에도 불구, 강물이 매우 깨끗했고 수량도 물놀이를 할만큼 충분했다는 것. 김씨는 "당초 바닷가에서 여름 피서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계곡이 쾌적해 행선지를 바꿨다"고 했다.

올해는 바다보다 계곡과 강변 피서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년의 경우 장마나 태풍으로 인한 수해로 산과 계곡이 쑥대밭이 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올해는 잦은 비에도 큰 피해가 없다. 때문에 시골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과 발길이 가볍다. 여기에다 수량이 풍부한데다 맑고, 농작물도 풍성하다.

지난 17, 18일 영덕 옥계계곡에는 대구와 부산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고, 18일 피서객은 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날 병곡 고래불해수욕장과 영해 대진해수욕장의 피서객은 각각 1천500여명, 400여명에 머물렀다. 피서철이 시작된 때에 5천여명의 인파가 옥계계곡에 몰린 것은 거의 전례가 없다.

옥계계곡뿐 아니라 오십천에도 솔밭이나 쉴 공간이 있는 곳마다 피서객이 넘쳤다. 특히 오십천에는 오랜만에적잖은 강물이 흐르면서 은어와 피라미 등 물고기를 잡으려는 낚시꾼들까지 북적댔다.

이에 따라 영덕군도 지역내 계곡에 안전 요원을 늘리고, 이동화장실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등 최적의 조건이 계속된다면 올해 옥계계곡 피서객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계곡과 강변으로 피서객이 몰리자, 포항지역 각 해수욕장들은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피서객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구해수욕장은 해수욕장 입구에 '동해안 최대의 조개 서식지'란 현수막을 내걸고 오는 27일 '조개잡이 체험행사'를 연다. 잡은 조개의 크기와 양에 따라 경품을 줄 예정이다.

구룡포해수욕장은 지난해처럼 '한여름밤의 축제 - 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행사를 다음달 7, 8일 개최하며 칠포해수욕장도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일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행사'를 연다.

또 북부해수욕장은 오는 24일 '북부해변축제'를, 송도해수욕장은 27일 '송도해변축제'를 각각 개최하며 화진, 월포, 칠포해수욕장은 해마다 받던 주차료를 올해부터 받지않기로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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