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들이 해외 연수때 찬조금을 거둬 물의를 빚은 가운데 대구 달서구 의원들도 올 상반기 해외연수를 하면서 집행부 등으로부터 수백만원의 찬조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달서구청 등에 따르면 이모 의원 등 구의원 10명이 의사국 직원 2명 등과 함께 지난 2월2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연수를 다녀오면서 집행부 간부들로부터 100만원, 의장과 의회 상임위원장에게서도 수백만원을 받아 여행경비로 사용했다는 것.
의원들은 당시 해외연수 공식 비용으로 예산 1천34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연수에 참가했던 한 의원은 "구청 간부들이 공동 명의로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해와 일부는 경비로 쓰고 일부는 귀국하면서 선물 구입에 사용했다"며 "연수에 참가하지 않은 동료 의원들도 관례적으로 10만~50만원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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