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조류독감 백신 사용 여부를 둘러
싼 논란이 닭 수출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태국 농업부 축산청은 특히 유럽연합(EU)과 한국 등 주요 수출 대상
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콘 림램통 태국 축산청장은 밀반입된 조류독감
백신이 사용되고 정부가 백신 실험을 지원키로 했다는 보도 때문에 한국이 태국산
닭에 대해 엄격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콘 청장은 이런 가운데 최근 많
은 태국산 닭이 한국에 들어가지 못해 태국내 수출업자들에게 큰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U는 태국 정부가 조류독감 억제를 위해 백신을 사용키로 하면 태국산 가
금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EU 농업국은 지난달 태국 농업부에 편지를 보내 백신을 사용하는 조류독감 발생
국가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EU에 대한 가금류 수출이 불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
신을 사용키로 결정한 이탈리아가 이미 이러한 조치 때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EU는 일본 다음으로 태국산 가금류를 많이 수입하고 있다.
태국 축산청은 21일 현재 전국 76개주 가운데 13개주의 27개 지역에서 조류독감
감염 사실이 확인돼 16만여마리의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살(殺)처분됐다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