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정치이념을 확립하고 중장기적 정책 개발을 위한 싱크탱크(Think-Tank) 기구인 정책연구재단 준비위원에 대구.경북 3인방이 포진, 핵심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박찬석(朴贊石) 의원, 권기홍(權奇洪) 전 노동부 장관, 배기찬(裵紀燦) 전 청와대 정책실행정관 등은 최근 정책 연구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준비위원에 임명돼 재단 정관을 마련하는 등 기구창설의 기초를 다지게 된다.
3인은 연구재단의 설립취지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리당다운 우리당 정책 만들기'라고 주장했다.
최근 당지지율 하락과 일부 국가정책 혼선의 이유가 체계적이고 전략적이지 못한 정책운영에 있다고 보고 보다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성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당 정책위는 상임위별 입법 및 정책을 지원하는 반면, 정책연구재단은 국가비전과 어젠다 설정 및 장기적인 당의 가치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정책정당화 구현과 국민참여형 정책을 생산하는데 재단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전 장관은 "소수 정당에서 거대 여당으로 덩치가 커져 정책적 기조를 잡기가 어려울 것이나 눈 높이를 국민에 맞춘다는 생각이라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 전 행정관은 "정책 기조 중 가장 시급한 것은 급진적 개혁 일변도에서 벗어나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바닥을 치고 있는 지지도를 정책적 뒷받침으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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