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의 후임에 윤광웅(尹光雄.62.해사20기)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인사추천과 검증작업을
거쳐 윤 보좌관을 포함해 권영효(權永孝.61.육사23기) 전 국방차관과 남재준(南在俊.
60.육사25기) 육군참모총장 등 3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했으나 현재 윤 보좌관의 기용
이 거의 굳어진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국방보좌관으로 임명돼 노 대통령과 주파수를 맞춰온 윤 보좌관은 뛰
어난 업무능력과 군(軍) 장악력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이어서 국방장관에 기용되기 어려울 것이
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청와대는 "지연이나 학연 보다는 능력이 우선이며 부산상고
출신이라 발탁이 어렵다면 역차별"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빠르면 28일 오전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
천회의를 개최하고,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의 임명제청 절차를 거쳐 사실상 윤 보
좌관을 단일후보로 선정해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조 국방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장관을 임명하
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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