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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빈곤층 늘었다...전국 평균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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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보자 8.6% ↑...차상위 계층도 급증

대구에서 빈곤에 시달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의 빈곤층이 모두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대구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7만6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8.6%(6천여명)나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의 전국 평균 증가율 3.9%에 비해 두배가 넘는 것.

특히 대구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대구시 전체 인구의 3%, 전국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149만명)의 5% 수준으로 이들 대부분이 9평이하의 주택에서 월세를 내며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4인 가족 기준, 월평균 소득이 132만원에 못미치는 차상위 빈곤 계층도 대구는 지난해 1천727명에서 6월말 현재 3천500여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구시 복지과 관계자는 "대구의 노인 인구 증가 추세가 다른 도시보다 두드러지는데다 지역 경제가 어려운 탓에 빈곤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차상위 계층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물론, 아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보다 형편이 낫지만 수급자로 전락할 우려가 큰 저소득 빈곤가정에 대한 지원을 올 하반기에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로또복권 기금으로 마련된 25억원을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저소득 빈곤가정의 생계비.의료비 등으로 지원하겠다는 것.

김종환 대구시 복지정책과장은 "불황의 장기화로 부도.실직이 늘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물론 잠재적 빈곤층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노인.장애인 등 근로 무능력자와 1, 2인의 빈곤 가구에 대한 지원책도 곧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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