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20년 후 다시 만나기로 한 재회의 약속이 지켜질까.
울릉중학교 교정에는 20년만의 만남을 위한 현수막이 나붙어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984년 울릉중학교 3학년 2반 담임이었던 김정호 포항 대흥중학교 교장은 졸업식장에서 이 학급 46명의 졸업생들에게 20년 후인 2004년 8월1일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이 학급 졸업생들은 20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근 인터넷 카페(cafe.daum.net/ullungdo69)를 개설하고 만남을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당시 까까머리 중학생이었던 이들은 35세 안팎의 성인으로 성장했고 대구,포항, 울릉 등지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졸업생 중 유일하게 고향 울릉에 살고 있는 울릉중 38회 졸업생 허봉조(35.울릉읍 도동리)씨는 "당시 김 선생님과 20년 후 모교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며 " 친구들과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호 교장은 최근 펴낸 교단 단상집 '20년전의 약속'이란 글에서 "만나기로 한 날짜는 8월1일 울릉중학교 교정이며 38회 졸업생뿐 아니라 담임을 맡았던 39회와 41회 졸업생도 함께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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