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지역 패션디자이너들의 활발한 해외 활동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3∼6일 4일간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여성 기성복 전문 전시회인 프레타 포르테에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표적인 패션업체들이 공동으로 참가해 상품을 전시하고 해외 수출 판로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패션센터(이사장 최태용)와 대구패션조합(이사장 최복호)이 공동주관하고 경북도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주)혜공(대표 김우종)의 도호, 최복호 패션(대표 최복호), 박동준 패션(대표 박동준), 앙비숑(대표 최태용), (주)대경물산(대표 김두철)의 K.D.C. 깜 등 5개 여성복 브랜드들이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업체들은 총 16개의 전시관 중 현대 여성을 위한 다양하고 멋스러운 독창적인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르 스튜디오'관에 마련되는 한국패션센터 공동관에서 2005년 봄·여름 상품 100여점을 공동 전시할 예정이다.
참여 브랜드별로 지역에서 개발된 소재로 각자의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상품을 각각 20여벌씩 전시해 각 디자인이 어우러진 독특한 멀티숍의 이미지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용 한국패션센터 이사장은 "개인 디자이너 자격으로 프레타 포르테 패션쇼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해외 수주를 목표로 공동 참가하기는 처음"이라며 "지난 96년 미국 애틀랜타 진출에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대구 패션의 우수성을 알려 우선 170만달러 정도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26∼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에는 대구패션조합이 중심이 돼 지역의 10개 섬유업체에서 개발한 소재를 바탕으로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상품 전시회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전시회는 세계적 권위의 전시업체인 독일 멧세프랑크푸르트와 공동 주관해 참가업체들의 전시 수준을 한단계 높여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패션조합은 상해복장협회와 교류협정을 체결해 앞으로 상호 교류의 폭을 넓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혜공은 9월 14일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초청되는 중국 대련국제복장박람회에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영수기자사진: 왼쪽부터 김두철씨, 최태용씨, 최복호씨, 박동순씨, 김우종씨.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