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년 장준하 '뮤지컬 환생'

18·21일 서울서 공연

1970년대 박정희 유신정권에 저항했던 대표적 재야운동가 장준하(1918∼1975) 선생의 삶을 무대화한 뮤지컬 '청년 장준하'(조한신작·연출)가 18∼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종합교양지 '사상계'를 창간한 언론인이기도 한 장준하 선생은 박 정권에 맞서다 지난 75년 경기도 포천에서 의문사했다.

작품의 주된 배경은 1938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소학교 교사로 일할 때부터 중국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하다 해방 후 귀국할 때까지다. 나라를 걱정하고 국가 독립을 위해 싸우는 청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것이 이번 작품의 특징.

인기 뮤지컬 작곡가 송시현과 국악 현대화에 몰두하고 있는 작곡가 김대성이 음악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국악과 발라드, 록 음악을 기본으로 27곡의 창작곡을 선보인다. 연주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주최측이 조직한 13인조 오케스트라, 6인조 록밴드가 맡았다.

또한 장준하 역에 가창력이 뛰어난 뮤지컬 배우로 손꼽히는 조승룡이 출연해 뮤지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승룡은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역으로 2003년 뮤지컬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다. 여기에 뮤지컬 뿐 아니라 영화, TV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임유진이 장준하의 부인 김희숙 역으로 가세했다.

공연시간 수∼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 · 7시. 관람료 1만∼8만원.

02)722-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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