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군단 3인방, SK 물었다

◈김진웅 7이닝 호투…7승째

삼성라이온즈가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전에서 선발투수 김진웅의 호투를 바탕으로 공격에서 클린업트리오가 집중력을 발휘,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선두 탈환에 재시동을 걸었다.

삼성 클린업트리오는 기회마다 한방씩을 터뜨려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1회초 2사에서 3번타자 양준혁의 시즌 23호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선발 김진웅의 호투속에 5회까지 어렵사리 한점차 리더를 지켜갔다.

삼성은 SK 선발 김원형의 난조를 틈타 잡은 6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2사 주자 3루에서 양준혁과 김한수가 고의 사구와 몸에 맞는 볼로 진루했고 5번타자 진갑용은 만루 찬스에서13타석만에 귀중한 2타점 좌전 안타로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8회초 박한이가 몸에 맞는 볼, 박종호의 보내기 번트, 양준혁의 볼넷과 더블 스틸로 얻은 1사 주자 2, 3루 찬스에서 4번타자 김한수가 3점 홈런을 작렬,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11호 홈런을 터뜨린 김한수는 프로통산 17번째 개인통산 1천2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6이닝 동안 23타자를 맞아 3안타, 4사사구만을 허용하며 호투,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김진웅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몸쪽 승부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진웅에 이어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석진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땅볼과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 홀드를 챙겼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캐치볼조차 어려웠던 호지스는 9회말 구위 점검차 등판해 3타자를 1삼진, 무안타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6대0으로 승리한 삼성은 48승37패6무를 기록, 선두 두산과 2게임차 단독 3위를 유지했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교체 용병 로페즈는 무릎 부상으로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32타수 2안타(타율 0.063)를 기록중인 로페즈는 지난달 31일 대구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삼성 관계자는 '타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군에서 몸을 제대로 만들 필요성이 있었다'며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는 한화를 3대0으로, 기아는 선두 두산을 6대4로 제압했다.

현대는 LG를 16대7로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인천경기 전적(3일)

삼 성 100 002 030-6

S K 000 000 000-0

△승리투수=김진웅(7승3패)

△패전투수=김원형(6승4패1S)

△홈런=양준혁 23호(1회'1점), 김한수 11호(8회'3점,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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