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로 대구지하철 파업이 17일째나 됐지만 노사의 현격한 입장 차이로 교섭이 결렬되고 향후 교섭 재개마저 불투명해져 파업 해결은 기대하기조차 당분간 어렵게 됐다.
노사는 5일 오후 6시20분부터 4시간여 동안 본교섭을 갖고 주5일제 시행에 따른 근무형태 및 휴무일수, 인력충원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지정 휴무일을 연간 12일(월 1회)에서 20일(18일마다 1회)로 늘리는 수정안을 제의했으나 노조측은 수정안이 현재의 월차 및 특별휴가 등 19일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다 여성 근로자는 오히려 휴무수가 줄어든다며 거부했다.
또 근무형태에 대해서도 사측의 3조2교대 6일 주기와 노조의 21일 주기 주장이 팽팽히 맞섰고, 특히 인력 충원은 입장차가 현격했다.
노조 관계자는 "2호선과 관련,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고 주5일제에 따른 현안은 다른 도시 지하철 수준에서 논의하는 게 어떻겠냐는 대구시의 중재에 노사가 모두 동의해 조만간 사태 해결을 기대했는데 결국 사측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사측에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운영적자 폭이나 승객 규모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타 도시와 비교해서 적용할 수는 없다"며 "노조가 교섭 결렬 의사를 밝히고 나간 이상 앞으로 교섭이 열릴 가능성이 적지만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 교섭에 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