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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업무 복귀...8.15경축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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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특단의 제안' 나올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9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를 통해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노 대통령은 휴가기간 동안 청와대 관저에서 머물면서 독서와 휴식을 통해 재충천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파장과 국가정체성논란이 계속됐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대내외경제여건도 좋지않아 노 대통령의 휴가는 그리 편치않았다.

특히 휴가첫날인 2일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이 사표를 제출, 윤증현 위원장을 내정했고 3일에는 순직한 경찰관 빈소에 김우식 비서실장을 보내 조문했고 6일에는 환태평양 훈련(림팩) 참가부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하는 등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지는 못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노 대통령이 이번 휴가기간 동안 하반기 정국운영구상에 몰두했다고 전한다.

특히 노 대통령의 하반기 정국운영구상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 기념식장에서의 경축사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8.15 경축사를 통해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구상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 역시 북핵문제 해법과 이라크파병문제 등 외교안보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해법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특단의 제안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노 대통령이 어떤 보따리를 풀어낼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한.중간의 핵심현안으로 떠오른 중국의 고구려사왜곡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것인가 여부다.

이미 노 대통령은 '동북아시대위원회'에 한.중.일 3국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연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고구려사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우회적인 표현을 통해서라도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된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역사문제는 일시적,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더불어 국가정체성 논란 등 과거사문제, 신행정수도건설 등의 정국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청와대 참모들은 아직까지 8.15 경축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짓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이제부터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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