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린우리 "가자,영남으로"

16.17일 부산.경남, 18일 대구 순회

열린우리당이 오는 16일부터 3일간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영남 전 지역 순회 방문은 17대 국회 들어 처음이어서 세력이 미약한 영남권 정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비주류에 의해 제기된 영남소외론이 진화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대구.경북 방문을 기획하면서 오전 11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

18일 오전 신기남(辛基南) 의장을 비롯한 상임중앙위원 전원과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및 중앙위원이 대구 그랜드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지역현황 보고를 청취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공기업 유치 및 대구시가 갖고 있는 당면 현안사업 토의 및 질의 답변도 갖는다.

오후에는 지역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대구 대명동 디지털진흥원 내 중소기업인 (주)이야기.모던넷과 경북 경산지역 중소기업체도 방문하고 기업과 노조 측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시국설명회 및 당헌.당규 설명회를 개최하고 당원 사기 진작을 위해 생맥주 파티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당은 16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고 민생경제 현장 방문과 당원 단합대회를 연다.

이 같은 당 지도부의 영남권 방문을 놓고 지역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내 소외된 영남권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과 함께 앞으로도 여전히 지지부진할 것이란 부정적 평가가 상반된 반응이다.

지도부가 대거 지역에 내려와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방문 일정이 신 의장의 갑작스런 휴가로 2주간 연기된 점, 영남발전특위 등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당내 분위기 등은 방문 효과를 상쇄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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