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조 양태영, 2위로 개인종합 결승행

양태영(경북체육회)이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예선 2위로 개인종합 결승에 올랐다.

또 한국은 예선 7위로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조성민(전북도청)이 도마와 평행봉에서 모두 예선 탈락한 것을 비롯해 아무도 종목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양태영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남자 기계체조 예선에서 6개 종목 합계 57.924점을 기록, 지난 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폴 햄(58.061점.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양태영은 오는 19일 24강이 겨루는 개인종합 결승에서 '체조황제'의 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양태영은 평행봉을 제외하면 모두 9.6점이 넘어서는 고득점대 연기를 안정적으로 펼쳤고 특히 마루와 철봉에서는 9.7점 이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양태영은 자신의 장기인 평행봉에서 착지 불안으로 감점을 당해 9.587을 기록, 예선 1위 자리를 아쉽게 폴 햄에게 내줬다.

단체 예선에서 한국은 총점 227.970을 기록, 러시아(227.980)에 이어 7위에 랭크돼 상위 8개팀에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확보, 17일 사상 첫 올림픽 체조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첫 종목인 마루운동에서 5명이 아닌 4명이 뛰며 불안하게 출발, 8위권 밖으로 벗어나는 듯 했으나 강세 종목인 링, 도마, 철봉에서 이를 만회해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의 사상 첫 체조 금메달을 노렸던 조성민은 불안정한 착지 때문에 도마에서 9.41점을 기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자신의 장기인 평행봉 예선에서는 고난도의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9.65점에 그쳐 예선 탈락, 심판의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양태영이 철봉에서 9.737점을 얻어 9위에 올라 결승 1순위 후보에 올랐을 뿐 아무도 종목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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