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락하는 대구경제-건설공사 '바닥'

지난 한해 동안 대구지역의 건설공사 실적이 다른 시.도에 비해 극히 부진했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지역의 각종 건설공사 발주액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8일 통계청의 '2003년 건설업 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국내 총 공사액은 132조4천6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조6천170억원(17.4%) 늘었다.

시.도별로는 대구는 4조4천710억원으로 8.9% 증가한데 불과, 전남(7.7%)에 이은 최하위권이었다.

전국 총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2년 3.6%에서 3.4%로 줄었다.

경북은 9조6천52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조5천870억원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19.7%로 중위권(9위)에 머물렀다.

대전.충남.강원지역의 공사액은 각각 31.3%, 31.4%, 32.0%나 늘어나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광주(23.4%).부산(19.9%).울산(24.3%).경남(21.5%)이 그 뒤를 어었다.

해외공사액을 포함한 지난해의 전국 총공사액은 137조5천830억원으로 전년보다 16.0% 늘어났는데 국내공사액이 17.4% 증가한데 반해 해외공사액은 이라크전 등으로 11.8% 감소한 5조1천230억원에 그쳤다.

업체당 평균공사액은 21억3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으나 10년전인 1994년(20억9천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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