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TF 20일부터 영업 재개

'KTF의 복수혈전이 20일부터 40일간 계속된다.'

이달 19일까지 30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KTF는 대구경북에서 2만1천여 고객을 SK텔레콤으로 빼앗긴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7만여 명의 고객들이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올해 1월 휴대전화 번호이동성이 시작되면서 어렵게 확보한 알토란같은 고객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가만히 앉은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

SK텔레콤이 20일부터 40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감에 따라, 이제 기회는 다시 KTF로 왔다.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 오고,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강자인 SK텔레콤과의 격차를 더 좁혀야한다는 강박관념마저 생겨나고 있다.

KTF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해 안정된 품질과 값싼 요금으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 라이프사이클과 통화패턴을 분석해 곧 3~4종의 신규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삼성전자.팬택앤큐리텔에서 300만 화소폰을 각각 1종씩 출시하는 것을 포함해 KBank폰.3D게임폰 등 신규모델도 잇따라 내놓을 예정. SK텔레콤의 손발이 묶여있는 사이 첨단기능을 선호하는 모바일족들에게 최대한 '어필' 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SK텔레콤도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대구지사 관계자는 "SK텔레콤 고객들은 고기능 단말기와 서비스 품질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존 단말기를 최고 12만원까지 보상해주면서 최신 기종으로 변경을 유도해 고객이탈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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