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대구 하계U대회 개막

전세계 젊은이들의 축제 하계유니버시아드가 2003년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대구에서 개최됐다.

'벽을 넘어 하나로, 꿈을 펼쳐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대구U대회는 전세계 172개국에서 7천18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26개를 따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북한도 88명의 선수와 임원 90명 등 189명의 선수단을 보내와 금메달 3개 등을 획득해 종합 순위 9위에 올랐다.

스포츠 제전을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의미를 지닌 U대회는 남북화합을 추구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보수집단의 반(反)북한 시위와 관련해 북한이 대회 참가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고, 북한 기자들이 시위 중인 시민들을 폭행한 사건도 발생했으며, 북한 응원단이 김정일 사진이 찍혀있는 현수막을 내리는 등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1만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와 2만5천명 규모의 시민서포터스 등 대구시민들이 세계인들에게 남긴 친절 이미지는 수많은 역경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대구의 자존심을 한껏 드높인 하계U대회였다.

▲1545년 을사사화(乙巳士禍) 발생 ▲1741년 독일 작곡가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작곡 ▲1821년 한국 최초 가톨릭 신부 김대건 출생 ▲1911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 파리 루브르 박물관서 도난(1913년 회수) ▲1937년 중.소 불가침조약 체결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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