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슴 따뜻한 일을 겪었다.
지난 13일 돈과 전화번호 수첩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다.
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어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너무 고마운 마음과 함께 아직 우리 사회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대구 중구 삼덕동 일신학원 옆의 서점 주인 아주머니였다.
나는 고마움에 지갑에 들어 있던 현금의 3분의 1을 아주머니에게 드렸더니 그 분은 한사코 거절했다.
이 정도 보상하면 되겠지라는 유치한 생각으로 그분의 선의를 얼룩지게 한 나는 큰 실수를 했구나 하는 뉘우침마저 들었다.
그분의 밝은 양심에 욕을 보인 나를 자책하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한다.
박수람(대구시 삼덕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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