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일의 무소속 신국환(辛國煥) 의원, 요즘 뭐할까.' 지난 총선 지역에서 혼자 무소속에 당선됐던 신 의원의 동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DJ 정권 시절, 두 번씩이나 장관을 역임한 뒤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일색의 구도를 무너뜨리며 '화려하게' 정계 입문한 그였지만 그간 활동상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무소속이니 언론에서 주목받지 못했고 한나라당 소속 경북 의원들도 신 의원을 꺼려 소 닭 보듯 여겨온 게 사실. 또 자신의 선거법 문제 탓에 얼굴을 내밀 처지도 아니어서 그럭저럭 석 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신 의원은 23일 "선거법 위반과 관련, 저와 동생의 혐의 탓에 내놓고 '바깥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사실이었다"며 "이제 어느 정도 해결돼 무소속으로 틈새를 넓혀 보겠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은둔 생활을 청산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또 입당 가능성과 관련, "지역민과의 약속이지만 시간이 많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개발세력을 무조건 매도하는 기업관이나 보수를 폄하해선 안된다"고 말해 열린우리당 노선과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여당을 비판하면서도 지역별 특성화된 핵심 전략을 내놓지 못하니 공부를 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 의원은 또 "지역구인 문경.예천, 유교문화권인 경북북부지역과 인접 강원.충청 일부를 아우르는 중부권 균형개발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장관시절 쌓은 노하우를 살려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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