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가 독도경비대의 무선안테나 시설 등을 파손시켜 통신이 두절되는 등 큰 피해를 입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울릉군 재해대책본부와 울릉경비대에 따르면 독도경비대 막사 지붕(가로 10m, 세로 4m)이 날아가 1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으며, 소각장시설이 태풍에 쓰러져 쓰레기 처리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것.
또 바닷물을 음용수로 변환시키는 정수시설(조수기) 파이프 라인과 유류펌프 등이 파손돼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무선안테나 시설 파손으로 통신을 통한 작전수행이 불가능해졌고, 인터넷이 되지 않아 경비대원들은 고립상태에 빠졌다.
울릉군 재해대책본부는 "지난해 피해복구도 마무리하지 못한 터에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해 독도경비대원들이 당분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독도경비대는 지난해 태풍 매미가 내습했을 때도 막사 지붕이 바람에 파손되고 어민숙소, 선가장시설, 독도등대 진입로 난간 등이 유실돼 1억7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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