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금메달리스트 이리나 코르차넨코(러시아)가 결국 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 코르차넨코의 이번 올림픽 기록을 삭제하고 금메달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 18일 경기 직후 실시한 검사 결과 스테로이드계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나왔고 B샘플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역도 62㎏급 동메달리스트 레오니다스 삼파니스(그리스가)도 약물 복용으로 메달을 박탈당했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의 메달 박탈은 코르차넨코가 처음이다.
코르차넨코의 메달 박탈로 여자 포환던지기 금메달은 당시 2위였던 쿠바의 유밀레이디 쿰바에게 돌아가게 됐고 은메달은 나딘 클레이네르트(독일), 동메달은 스베틀라나 크리벨요바(러시아)의 몫이 됐다.
더욱이 지난 99년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약물 복용이 확인돼 은메달을 박탈당하고 2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쿠르차넨코는 이번에는 영구 선수 자격 박탈을 면하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 : 러시아의 이리나 코르하넨코가 18일 아테네 올림픽 여자 투표환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뒤 기뻐 울먹이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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