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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분양가 너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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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이천주공 주민-주공 '마찰'

대구 남구 이천주공 1단지 아파트가 분양 전환을 앞두고 분양가 산정 방식을 둘러싼 입주민과 주택공사의 이견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7월 5년간의 임대차 기간이 끝난 이천주공 1단지는 전체 576세대 가구 가운데 대부분인 556가구(20가구는 기분양)가 내달 15일까지 분양 전환을 해야 하지만 우선 분양권이 있는 임대 입주민들은 주공측이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임차인 대표회의 이종하 회장은 "주공은 5년전에도 다른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바람에 분양에 실패해 임대로 전환했었다"며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양가 산정내역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공이 밝힌 아파트의 평당 분양전환가격은 20평형은 300만~318만원, 24평형은 300만~326만원, 35평형은 320만~342만원으로 돼 있으며, 임차인 대표회의가 제시한 안은 이 가격에서 평당 20만~43만원 낮춘 것이다.

이에 대해 주택공사는 임차인 및 임대인이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기관의 가격을 고려해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했으며, 이는 임대주택법 분양전환 산정가격 기준에 맞춰 나온 것이라고 했다.

주공 관계자는 "이미 수차례 임차인쪽에 분양전환가격 결정 안내와 함께 인하불가를 알렸다"며 "다음달 15일까지 분양전환을 하지 않는 임차인에 대해서는 차후에 불법거주에 따른 배상과 함께 가옥명도소송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차인 대표회의에 속한 주민들도 주공이 분양가 산정 세부내역 공개 및 분양가 인하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양전환을 거부하고 행정.법원 조정신청 등의 수순을 밟아 나가겠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이천주공 1단지 임차인측이 지난 18일 남구청에 임대주택분쟁조정 신청을 함에 따라 30일쯤 분쟁조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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