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긴 포도가 싱싱하면서도 단맛이 날까?" 전국 포도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는 영천지역 일부 과수농민들이 소비자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맛있는 포도 고르는 법을 홍보하고 있다.
농민들이 소개하는 비법의 첫번째는 "포도송이 제일 끝부분에 달려 있는 포도알을 맛보라"는 것. 일반적으로 포도는 송이 끝부분의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끝부분이 달면 전체적인 당도는 보장된다.
포도 껍질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는 당분이 표면으로 배어나온 것이므로 가루가 많을수록 좋다.
이 가루를 두고 농약 성분이 남아 있는 것이라는 세간의 말은 근거없는 오해. 포도알이 달린 송이 안쪽 잔가지(지경)가 붉은 색을 띠면 선도가 떨어지거나 저장포도일 가능성이 높다.
품종별 특징도 있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포도는 8월 초순~9월 상순까지 출하되는 '켐벨'인데 송이의 전체적인 모양이 위는 풍성하고 아래로 갈수록 얇아지는 원추형이 전형적이다.
9월 한달간 출하되는 '거봉'은 검은 색이 강하고(포도는 당도가 올라갈수록 검어진다) 송이 모양은 아래나 위의 밀도나 굵기가 비슷한 원통형을 좋은 것으로 친다.
또 9월말부터 11월까지 수확하고 저온창고에 저장했다가 이듬해 초봄까지 출시되는 '머스캇베리에이(MBA)'종은 송이당 무게가 600~800g 정도(켐벨은 평균 400g 내외)로 큰 것이 좋다.
영천.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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