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고령 獨여성 1백11세로 사망

"열심히 일하고 만족한 마음을 갖고 흥분하

지 말며 남에게 친절하라."

독일의 최고령 할머니가 하늘 나라에 가기 전 자신의 장수 비결로 남긴 말이다.

독일 언론은 30일 독일 최고령자인 리나 침머 할머니가 이날 오전 말년을 보내던 슈

투트가르트시의 요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1882년 11월 20일 생인 침머 할머니는 태어난 지 111년 9개월 만에 이날 아침 8

7세인 딸이 임종하는 가운데 마치 잠자듯이 숨을 거뒀다고 요양원 측은 설명했다.

빌헬름 2세 황제가 다스리던 시절에 태어난 침머 할머니는 19세기에서 21세기

까지 3세기를 살면서 1차 대전과 바이마르공화국, 나치시대와 2차대전, 독일 분단,

라인강의 기적과 동서독 재통일을 목격했다.

1915년 결혼한 남편 리카르트 침머 씨는 60년을 해로하다 지난 1975년 먼저 세

상을 떠났다.

지난해 11월 요양원에서 111회 생일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당시 침머 할머니는

장수 비결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삼림이 울창한 흑림지대 한 가운데서 언제나 열심

히 일하고 만족한 마음을 갖되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은 덕분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장수 비결이라고 강조한 침머 할머니는

"내가 먼저 잘해주면 상대도 친절로 보답하게 돼있다"면서 "친절을 되돌려 주지 않

는 예외적인 사람들의 경우 이미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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