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지역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북대는 지난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한'중과학기술 창업센터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중국 웨이하이시 고신기술개발구에 공동 창업보육센터 개소식을 갖고, 지역 벤처기업들의 중국진출을 돕고 있다.
공동창업보육센터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국내 최초의 기관으로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기본적인 생산설비만 갖추는 등 최소 비용으로 입주한 뒤 3년 동안 중국시장의 투자여건을 탐색하고 시장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경북대는 '웨이하이 경북대기전유한공사'라는 법인을 설립, 공동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들을 사업부 형태로 운영해 중국 진출을 어렵게 했던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문제들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또 1년간 임대료 무료 등 최소 3년간 사무실 및 공장 임'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중국투자 혜택의 최소기준인 30만달러 이하 소액을 투자하더라도 중국진출이 가능하고, 이를 포기하더라도 피해없이 즉각 철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지역의 섬유와 화학,전자, 자동화 기계 업체 4개사가 입주를 확정했고 3, 4개사가 입주를 추진 중이다
입주를 확정한 공장자동화시스템 업체인 아성테크 최상관 사장은 "대구에서 직항노선이 편성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중국의 동북내륙지역으로 시장 확장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지리적 특정을 갖고 있다"며 "각종 혜택이 많아 중국 진출의 기회를 도모하게 됐다"고 했다.
김달웅 경북대 총장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IT 및 벤처업체 20여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국제적 감각과 현지 경험을 갖춘 인재양성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우리 창업기업이 국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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