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환자고통 외면한 병원

최근 대구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입원실이 6인실이었는데 목에 보조기구를 달고 있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쪽 침상으로 옮겨달라고 병원에 요구를 하니 담당 주치의와 간호사는 병원 규정에 따라 그렇게 할수 없다고 했다.

창가쪽 자리가 비어있고 병실료를 다 내는데 그 정도의 편리도 못 봐주느냐고 따져도 규정탓만 했다.

퇴원한 뒤 다시 입원하면 창가쪽 자리로 갈수 있냐고 담당 주치의에게 물으니까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으니 한번 해보라고 했다.

환자의 편의와 치료를 본업으로 하는 대형 병원에서 환자의 사소한 부탁도 들어 주지 않는 서비스태도는 고쳐져야 한다.

이문정(대구시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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