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동요작곡가 윤극영 출생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동요 '반달'의 작곡가이자 아동문학가 윤극영 선생이 1903년 9월 6일 서울에서 출생(1988년 사망)했다.

경성법학 전문학교를 중퇴한 윤 선생은 일본 도쿄음악학교.도요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였다.

1923년 소년운동과 아동문학을 위한 동인단체인 '색동회'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해 소파 방정환 등과 활약했다.

1924년에는 동요단체인 '다리아회'를 조직해, 어린이 문화운동과 함께 동요창작.작곡운동을 벌였다.

이후 '반달' '고기잡이' '고드름' 등 수많은 동요를 작곡했다.

윤 선생의 노래는 리듬이 살아있고 음 진행이 독특하며 3마디 또는 5마디 구조의 곡이 많아 가장 새로운 스타일의 우리나라 동요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자신도 '멜로디의 천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1956년 제1회 소파상을, 1970년에는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평생 600여 곡의 동요를 작곡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윤극영 선생이었지만, 1940년대 간도 룽징(龍井)에서 교편생활을 하던 당시의 친일행적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진실이 어떤 방향으로 밝혀지든 우리 동요에 미친 윤극영 선생의 업적이 빛바래지지는 않을 것이다.

▲1937년 일제, 신사참배 거부한 수피아 여고 등 4개 학교 폐교 ▲1950년 부산에 여자의용군교육대 발족 ▲1967년 충북 청양 구봉광산 광부 양창선씨, 매몰사고 16일 만에 구출 ▲1988년 호남선 복선화(이리-송정리) 완공 ▲1997년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 장례식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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