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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울진, 집회·시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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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이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관련, 갖가지 형태의 집회나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원전센터 예비신청 마감일(15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찬반 양측 모두 대형스피커가 달린 차량까지 동원하며 선전전을 펼치는 등 유치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9일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울진발전포럼(8월26일~9월15일)측과 울진핵폐기장 반대투쟁위원회(9월8일~15일), 죽변번영회(8월30일~9월15일) 등이 군청 등지에서 연일 집회를 갖는 등 원전센터 유치 여부를 놓고 주민들간 공방이 치열하다. 군청 주차장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발전포럼측은 9일 울진지역신문사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 불참한 반핵단체측을 공격하며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스피커가 동원된 차량까지 동원하며 연일 선전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이날 오후 군수 집무실까지 들어가 군민투표 실시를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8일에는 유치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군내 10개 읍면 청년회장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성명서를 배포하며 불가론을 제기했고, 이에 수십개의 지역사회 단체들이 동조하고 나서 '민(民)-민'간에도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3일 죽변에서 원전센터 유치 찬.반 문제를 놓고 평소 다른 의견을 갖고 있던 선.후배간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벌어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은 원전센터 예비신청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더욱 격해지고 있다. 발전포럼측은 "군수가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으며 반대측도 "결코 좌시하지만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주민 김모(56)씨는 "찬반이 팽팽히 맞서 무슨 일이라도 크게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라며 "양쪽 모두 폭력이나 주민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일 만은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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