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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KBS2 '오! 필승 봉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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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강화도령 이야기. KBS 2TV가 '구미호 외전' 후속으로 13일부터 '오! 필승 봉순영'을 방송한다.

'오! 필승 봉순영'은 지방에 사는 백수 건달 오필승(안재욱)이 당대 최대 유통 업체의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성공 신화를 펼쳐가는 모습을 그린 전형적인 코믹물. 그 사이에는 우연찮게 마주치는 할인매장 매니저 봉순영(채림)과 그녀를 놓고 기 싸움을 벌이는 능력파 윤재웅(류진)이 등장해 삼각 관계를 이룬다.

'강화도령'이라고 불렸던 조선 제25대 왕 철종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KBS '너를 만나고 싶다', 'S대 법학과 미달사건' 등 주로 단막극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지영수 PD가 연출을 맡았고 SBS '유리구두', MBC '호텔리어' 등에서 독특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담당했다.

안재욱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MBC '천생연분' 이후 7개월 만에, 채림은 지난해 6월 종영한 KBS '저 푸른 초원위에' 이후 1년 5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호흡을 맞춘다.

'오 필승'은 자기 이익을 위해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죽어도 못하고, 한번 빠진 사랑에는 맹목적으로 목숨을 거는 순수한 청년. 백마탄 왕자님을 꿈꾸는 봉순영은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얼굴에 다 드러내는 솔직 화끈한 스타일이다.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MBC 아침드라마 '짝'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틀 뒤면 사장으로 취임할 최고유통의 후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최고 그룹 신 회장(여운계)은 죽은 아들과 부산의 한 술집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오필승을 새로운 후계자로 지목한다.

서울행 열차에 올라 탄 필승은 우연히 순영을 만나게 되고 묘한 인연으로 얽혀든다.

제작진은 "많이 배우지 못하고 많이 가지지도 못한, 막 건져 올린 펄펄 뛰는 생선 같은 청년이 기업이라는 정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사랑을 이루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때묻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신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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