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연합뉴스) 2002한일월드컵 때 대구의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쳤던 세네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칼릴루 파디가(29)가 심장수술을 받는 어려움을
딛고 재기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에 입단한다.
파디가는 작년 인터밀란(이탈리아)에 소속돼 있었으나 심박 이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된 뒤 생명이 위태롭다는 병원의 진단까지 받았으나 지난 5월 벨기에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재기했다.
볼튼 구단은 15일(한국시간) 파디가가 올 연말까지 팀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혔
다.
파디가는 2002년 5월26일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대구에서 훈련하던 중 대구시
중구 삼덕동의 Y보석에서 18K 금목걸이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힌 뒤 이틀 후 풀려
나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거함 프랑스를 꺾는 데 한몫했다.
당시 Y보석은 파디가에게 격려의 선물로 순금 복돼지 핸드폰줄을 주고 세네갈팀
을 열렬히 응원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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