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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란' 담당 간부 외유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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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이락(烏飛而落)인가, 배짱인가?"

대구 방천리 위생매립장의 쓰레기 반입 중단 사태가 14일 빚어졌는데도 대구시의 담당 간부와 위생매립장 편입지역의 주민 등 33명이 선진지 견학 명목으로 외유에 나서 물의를 빚고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폐기물관리과장과 방천리 주민들이 3천만원의 대구시 예산으로 이날 필리핀으로 떠났다는 것. 이들은 3박4일 일정으로 선진지를 견학한다는 명분인데 실제 일정은 마닐라 시내, 리잘 공원, 산티아고 요새, 팍상한 폭포 등 관광지 방문이 대부분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위생매립장 확장때 편입될 방천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로 이번이 세번째"라며 "이미 오래전부터 예정된 것이어서 취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립장 확장에 반대하는 서재지역 주민들의 모임인 '서재지역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미 지난 9일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10월6일까지 매립장앞 집회를 신청한 상태여서 해외시찰을 강행한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이에 대해 대구시의 한 관계자도 "민감한 시기여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해외시찰을 연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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