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용사 합동위령제 열려
"한많은 동지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구천을 떠도는 원혼을 달래는 이 행사는 계속돼야 합니다.
이곳을 전적지로 보존, 산교육장으로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
14일 오전 영덕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내 장사상륙 참전용사위령탑 앞. 제25회 장사상륙참전 전몰용사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김영재(73) 유격동지회 부회장은 회한에 목이 잠겼다.
몸이 쇠약해져 내년 행사에는 참석 못할 지 모른다는 대목에선 전국에서 모인 30여명의 동지들도 함께 고개를 숙였다.
1950년 9월14일 새벽 5시40분쯤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북한군의 눈을 동해로 돌리기 위해 펼친 위장 작전이었다.
당시 학도병 800여명은 부산에서 해군수송함인 LST(양륙함) 문산호를 타고 장사 해변으로 상륙, 북한 최고 정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학도병 400여명이 전사했고, 문산호는 장사 앞바다에 침몰해 지금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다.
"남은 꿈이 있다면 장사상륙작전 현장에 기념관을 세우는 일입니다.
" 지팡이에 의지해 대구에서 달려온 이영식(75'대구시 북구 관음동) 옹은 "나라에서 장사상륙작전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장사상륙작전 참전 동지들은 "바다에 수장돼 있는 문산호(길이 100m, 폭 35m, 2천700t급)만 인양해 전시해도 산교육장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입을 모아 주장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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