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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 과일농사 "올해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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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농사 올해만 같아라."

포도, 복숭아 주산지인 경산지역의 올해 과수농가들은 일조량이 많은 관계로 과일의 당도가 높아 가격이 예년보다 평균 20∼40% 정도 높은 소득을 올렸다. 이 때문에 올해는 몇년 농사를 다 지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복숭아의 경우 수확량은 예년에 비해 20∼30% 줄었다. 경산농협공판장 이문철(56) 경매사는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은 대신 가뭄 등으로 열매가 굵지 않아 예년에는 5kg기준으로 7∼9개가 들어가는 대과가 많았지만 올해는 13∼15개가 들어가는 소과가 많았다"고 말했다.

경산복숭아영농조합 이균희 부장도 "작년에는 잦은 비로 결실이 적었으며 이 영향으로 올해 꽃수정이 덜돼 복숭아 열매가 작아 수량이 20∼30% 정도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부장은 "올해는 맑은 날씨가 오래 지속되면서 당도가 높아 15kg 한 상자당 가격은 천홍 기준으로 평균 2만∼2만5천원 선으로, 작년보다 30∼40% 정도 높았다"고 말했다.

경산지역에서는 자인·남산·진량·경산농협 등 8개 농협이 올해 9월 13일 현재 1만5천2t, 214억6천800만원어치의 복숭아를 판매했다. 품종 구분없이 15kg 한 상자당 평균 2만1천500여원에 판매돼 작년 1만7천500여원보다 상자당 4천원 정도 높았다.

판매 실적은 8월 말 기준으로 작년보다 물량은 3천906t이 늘었지만 판매금액은 무려 79억7천800만원이 늘어나 올해 복숭아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포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량은 줄어든 대신 가격은 예년보다 높게 형성됐다. 경산지역 8개 농협에서는 올해 현재까지 2천395t, 64억5천600만원 어치를 판매했다.

남산면 시설포도농민들은 "당초 한-칠레자유무역협정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확초기인 6월까지를 제외하고는 큰 영향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포도재배농들은 "오랫동안 화학비료를 사용해 많은 농가에서 시드름병이 발생해 수확량은 예년보다 10% 정도 감소했지만, 당도는 높아 2kg 한 상자당 평균 1만2천∼1만4천원선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경산농협공판장 이문철 경매사도 "포도의 수량이 예년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지만 가격은 예년보다 10∼20% 정도 높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캠벨의 경우 올해는 5kg기준으로 평균 8천∼9천원으로, 작년보다 2천∼3천원 높았다.

석진태(남산면 전지리)씨 등 포도재배농민들은 "올해 수확기에 비가 적어 열매가 터지거나 썩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양이 크게 줄었고, 병충해 발생도 크게 줄어 최근 몇년 사이 최고 풍작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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