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올해 신설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50만달러)에서 8강에 안착했다.
이형택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조 윌프리드 쏭가(프랑스)를 2-0(7-6 6-3)으로 눌렀다.
US오픈 3회전 진출, 삼성증권챌린저 우승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형택은 이로써 8강에 진출, 투어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한 파라돈 스리차판(태국)과 준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형택은 1세트에서 접전을 벌이다 타이브레이크를 승리로 이끌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한 수 앞선 기량을 과시한 끝에 승리를 낚았다.
이형택은 첫판에서 톱시드의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쏭가를 삼성증권챌린저대회 8강에서 제압한 바 있다.
이형택은 앞서 전날 밤 열린 1회전에서 글렌 와이너(미국)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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