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 '김천驛舍 조기완공' 바람직

고속철 김천역이 농소면 월곡리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경북 중부권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기대되는 바 크다. 더욱이 당초 역사 위치를 놓고 구미 지역민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구미와 가까운 월곡리로 결정돼 상생의 발전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이다.

고속철 김천역 입지가 확정되자 김천시는 역 주변 85만여평에 공공기관과 공장을 유치해 신도시를 세우고, 신음과 문당동 일대 128만평을 새로운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키로 하는 등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이들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중부내륙고속도, 각종 국도와 사통팔달 연결된 김천은 구미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경북 중부권의 핵심 도시가 될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경북 중부권은 발전이 정체돼온 감이 없지 않았다. 구미를 제외하면 김천.상주.칠곡 등 지역은 대도시 배후 중소도시란 이유로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뚜렷한 개발 청사진이 없었다. 이제 김천시가 중부권 중추 도시가 돼 구미공단과 상생 발전을 한다면 경북에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안 개발 축과 같은 중부권 개발 축이 구체적으로 형성되는 셈이다.

문제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려 어떻게 차질없이 앞당겨 추진하느냐일 것이다. 이 때문에 김천시와 지역민들은 현재 2010년 완공키로 계획된 김천역사를 2~3년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리는 고속철 김천 역사가 조기 완공되기 바란다. 울산.오송 등 다른 신설 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긴 하나 김천 역사는 이미 신설된 노선에 세워지기 때문에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고 본다. 경북도와 지역정치권도 조기완공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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