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마트끼리 경쟁?

'같은 점포끼리 고민되네.' 이마트 반야월점이 개점한지 이주일이 지난 현재 이마트 만촌점이 고민에 빠졌다. 이마트 반야월점은 만촌점과 차량으로 불과 20분 거리여서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실제로 만촌점의 평일 매출이 3, 4억원 가량이었던 것이 현재 반야월점과 비슷한 3억원 안팎에 그치고 있으며 주말 매출은 반야월점보다 오히려 뒤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들은 이는 추석을 앞두고 지갑을 닫는 소비자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반야월점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같은 이마트 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만촌점은 3천500여평인데 반해 반야월점이 4천700여평으로 1천200여평이나 차이가 나, 추석을 앞두고 대형 매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추석 매출이 반야월점에 쏠리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이다.

이마트 최병용 만촌점장은 "아직은 반야월점 오픈 초기라 알 수 없지만 추석이 끝나고 10월쯤 돼야 정확한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마트 전체 입장에선 경산, 하양 등 신규 고객 창출로 연간 900억원대의 파이를 늘였다고 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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