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매년 차량 증가로 학교 주변 간선도로와 소도로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올해부터 2006년까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내 31개 초교에 총사업비 52억7천만원을 투입,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엔 사업비 23억5천만원을 투입, 구 시가지 중심학교인 계림초교와 구획정리지구내 동천초교를 우선 시범적으로 정비하고 총 20개 초교 주변을 정비하기로 했다.
보호구역 개선사업의 골격은 종전 도로 교차로에 설치된 평면상 횡단보도를 없애고 험프식 횡단보도를 설치, 운전자가 원거리에서도 쉽게 길을 건너는 어린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학교 주변 도로는 일반 도로와 달리 컬러아스팔트로 시공하고, 노면에 속도제한(30㎞) 표지를 하며, 학교 진입도로와 간선도로에 어린이 보호구역 안내판, 주정차금지 표지판을 설치한다. 또 주변 환경을 고려한 차도와 인도의 경계, 보도블록, 방호펜스 등을 설치한다.
또 학교 측과 상의해 담장을 개방, 운동장에 뛰어노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학교 주변의 통행하는 차량들의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주시 김기열 교통행정과장은 "시민들이 공감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해 시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초등학교 주변이 관광문화도시에 걸맞는 교통사고 없는 거리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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