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산업별 추석연휴 표정

대구·경북 산업 현장이 이번주부터 추석연휴에 돌입한다.

하지만 자동차부품, 기계 등은 5일에서 최대 9일까지 추석 휴무를 보내는 반면 화섬, 직물, 철강 등은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등 산업마다 휴일표정이 엇갈릴 전망이다.

자동차부품 등 기계금속업체들은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업체가 많아 지난해보다 휴일이 늘어났으며 경기호조세까지 겹쳐 상여금 지급 업체도 많다.

한국델파이는 주5일 근무제에 따라 25일부터 사실상의 추석휴무에 들어가 30일까지 6일간 쉰다.

또 전직원에게 추석상여금이 지급된다.

삼립산업 및 평화산업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쉬고 추석상여금도 준다.

동원금속의 경우 주5일 근무제에다 다음달 1일이 회사 창립 기념일이어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일간 쉰다.

추석 선물과 귀향여비가 지급될 예정.

삼익LMS는 26일부터 30일까지 쉬고 추석보너스와 선물이 지급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구텍은 26일부터 29일까지 쉬지만 일부 라인은 가동된다.

상여금이 예정돼 있고 추석 보너스도 지급된다.

자동차부품업체 중에는 주문 물량이 밀려 추석에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업체들이 적잖다.

대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9~11일까지 3일간 공단내 256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 결과에서 납품 물량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추석에도 생산라인을 정상 또는 부분 가동하겠다는 자동차부품업체가 17개사(6.7%)에 달했다.

자동차부품, 기계 등과 달리 대구·경북 화섬, 직물 업체들은 추석 연휴에도 생산라인을 정상 또는 부분 가동한다.

코오롱, 새한, 제일모직, 효성 구미공장의 경우 사무직 인원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휴가를 보낼 전망이지만 생산직 인원은 4조 3교대, 3조 3교대 등으로 휴무기간에도 정상 가동한다.

코오롱 김승재 인사팀장은 "올해부터 주5일 근무를 실시함에 따라 예년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해 휴일수당 150%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구 직물업체들은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4일 연휴에 들어간다.

직물업계는 연중 직기 가동을 멈추지 않지만 설과 추석에 한해 모든 생산설비를 올 스톱시킨다.

(주)성안 여호국 차장은 "추석전 주말인 25, 26일은 24시간 풀 가동한다"며 "경기가 예년만 못하지만 전직원에게 150%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추석 연휴만큼은 완전히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백화점들은 추석 당일인 28일과 다음날인 29일 휴점할 예정이며 직원들은 교대로 휴무를 실시해 3일 정도 연휴를 가질 예정이다.

대형소매점들은 추석기간 점포 운영이 제각각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추석 당일만 휴점하고 나머지 기간은 영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까르푸 동촌점은 28일도 영업을 하되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문을 연다.

또 월마트의 경우 시지점은 추석에도 24시간 영업을 하며 비산점과 성서점은 28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최경철·이상준·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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