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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묘역 유족.주민 첫모임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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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차이만 확인한 모임.'

대구시 수성구 가톨릭 공원묘지 인근의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추모묘역 조성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희생자 유족대표와 묘역조성을 반대하는 수성구 삼덕동 일대 주민간의 첫번째 모임이 이뤄졌으나 성과없이 끝났다.

양측은 21일 오후3시부터 대구시청10층 회의실에서 2시간동안 간담회를 가졌으나 주민대표들은 삼덕동 일대 묘역조성을 반대했고 희생자 대책위측은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의 합리적 결정을 수용할 것을 주장하는 등 서로 입장만을 내세우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공동묘지반대 저지대책위원회 전원식 위원장은 "30여년간 그린벨트로 묶여 재산권 행사 등을 못한 판국에 묘지마저 들어서면 어쩌란 말이냐"며 "아무리 좋은 취지라 하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희생자대책위 윤석기 위원장은 "묘역조성 일대 주민들이 너무 많은 오해와 그릇된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추모묘역 조성은 대구에서 지하철참사와 같은 아픔이 없기를 바라는 교훈적인 사업이 될 것이므로 주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추모묘역 조성과 관련, 10월 열릴 예정인 제3차 대구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아낼 방침이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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