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컬방송가-TBC 다큐멘터리 '종가'

TBC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전통 문화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들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4시 40분에 전파를 타는 다큐멘터리 '종가'는 지역의 종가를 찾아 독특한 가풍을 소개하고 우리 시대의 종가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프로그램. 대구·경북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서 깊은 종가가 유난히 많지만 그 위상은 종가마다 다르다.

그 핵심은 시대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시대 변화를 잘 수용하는 종가와 여전히 구태만 고집하는 종가의 차이는 그 미래의 모습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제작진은 전통적 종가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경북 성주 한개 마을의 '성산 이씨 종가'를 찾아간다.

또 50년째 종가를 지켜온 경주 '영월 신씨 종가'의 노 종부도 만난다.

경북 경산의 '영천 최씨 종가'에서는 외국 유학까지 다녀온 젊은이가 '종손'의 무게를 짊어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보여준다.

29일 오후 6시 55분에 안방을 찾는 다큐멘터리 '한국의 침, 일본을 가다'는 한국 침의 우수성과 한의학의 과학성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본 히로시마에 침술 의료봉사를 떠난 일침 한의학회의 여정을 따라가며 일본과 한국의 침술을 비교하게 된다.

침술에 있어 한국은 일본보다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한국의 한의사와 일본의 침구사가 동일한 환자에게 침술을 시연하며 자웅을 겨루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또 일본 막부시대에 발표된 것으로 추정되는 '침구요법'이 '동의보감'과 상당 부분에서 유사하다는 점과 '동의보감'이 30여년 앞서 세상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편 29일 오후 5시 10분에는 HD 다큐멘터리 '정자'를 재방송한다.

과거 선비들의 교류와 토론 공간이었던 '정자'의 아름다움을 자연 경관과 함께 소개한 프로그램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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